3. 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고쳐 준 성전 ‘미문’은 어디일까?

성전의 바깥을 두른 성전벽은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는 성전과 바깥세상을 나누는 경계로, 시온의 문들은 단순한 ‘문’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문을 들어가면서 점점 거룩한 장소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출입하시던 헤롯 성전의 바깥 성문은 동쪽에 1개, 서쪽에 4개, 남쪽에 2개, 북쪽에 1개로 총 8개의 문이 있었다.

동쪽/수산문(수산 게이트) - 동쪽의 유일한 문, 포로귀환을 허락한 페르시아를 향해있어 붙여진 이름. 기독교인들은 황금문, 이슬람인들은 자비의 문이라 부른다. 이 문은 두 가지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됐다.

1. 감람산의 지정된 곳에 번제단의 재를 버리기 위해

2.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속죄를 위해 광야로 떠나는 아사셀 염소를 보내기 위해

남쪽/미문(더블 게이트) - 두 개의 문으로 일반평민들이 출입하던 문. 겉으로는 평범하지만 내부는 화려한 장식이 있으며, 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고쳐준 곳. 나란히 있는 두 개의 문 중 들어갈 때는 오른쪽 문을, 나올 때는 왼쪽 문을 이용했는데, 슬픈 일을 당한 자는 반대로 출입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트리플게이트 - 중앙의 큰문을 중심으로 양 옆에 작은 두 문이 있다. 제사장들이 전용으로 사용하던 문이었다.

서쪽/로빈슨 아치 - 남쪽 성벽을 따라 왕의 행각까지 이어진 관문으로 아치형의 육교

바클레이 게이트 - 성전 제사에 필요한 물품을 나르던 문

윌슨 아치 - 예루살렘의 부자와 귀족들이 사용하던 문

워렌 게이트 - 지성소 근처로 바로 연결되던 문

북쪽/양의 문(노던 게이트) - 제물로 바칠 양을 들이고 준비하기 위해 출입하던 문

- 열린다성경 성전편 中 -